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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 일기1 - 드디어 기다리던 축소를 했습니다.(2004-02-19)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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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4-02-19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병아리 양봉 일기 - 드디어 기다리던 축소를 했습니다.


아침 일찍 사부님을 찾아 뵙고 가르침을 받은 뒤 부리나케 집에 돌아와 축소준비를 해서
일차 축소를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벌들과의 만남이라 그런지 공연히 마음이 들뜨고 몸만 부산스럽지 마음 먹은대로
되지를 않아 한참을 우왕좌왕하다가 드디어 뚜껑을 열었습니다.

며칠 전에 사고여부를 확인해서 그런지 작년 첫 내검때 느꼈던

불안감이나 기대감 같은 설레임은 없더군요.

이것도 경험이겠지요

작년에 확보해 놓은 약쑥으로 가볍게 훈연을 하니조용하던 벌통이 난리가 났더군요. 벌들
도 오랜만에 맡아보는 쑥 연기에 적응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지날 일요일에 내부를 확인하면서 분양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통을우선 축소하다 보니
의외로 벌이 많은 통이 여럿 있더군요.

아마도 봉구가 소비 아래 쪽에 형성되어 위에서 볼때 양이 적어 보였던 모양입니다.


역시 초보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훈연을 했지만 축소를 해서는 안될 것 같아 벌 양이 아주 작은 통만 축소를 했습니다.

약군은 일찍 산란을 한다고 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한통에서만 알에서 부화한지 2일 정도
된 유충이 있을 뿐, 나머지 통은 이제 산란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1통은 여왕벌이 일벌처럼 작게 오그라들어 아예 산란은 꿈도 꾸지 않는듯 합니다.

오늘 모두 8통을 축소했습니다.

먼저 왕스와 분무제를 뿌리며 먹이가 제일 많이 저밀된 소비 1매를 사양기 뒤에 붙이고 사
양기 안에 미니 사양기를 부착, 물을 가득 부어준 다음사부님께서 알려 주신대로 휴미딜-B
와 소금, 식초, 목초액을 희석한 사양액을비닐 봉지에 종이컵으로 1컵 반 가량을 담아 소
비위에 올려주었습니다.

물론 미리 반죽하여 숙성시킨 화분떡도 올려 주었습니다.

그 다음 뒷장 소비로부터 약 3Cm의 간격을 두고 보온판을 붙이고 모기장 개포와 면 개포,
그 위에 보온포를 덮은 다음 신문지를 덮어 보온을 시켰습니다.

날씨가 초여름 날씨처럼 더워 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혼자서 하려니 이것저것 챙겨 넣는데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려 도봉피해가 염려됩니다. />
대체적으로 먹이는 충분하고, 갓장에는 봉개된 먹이가 절반이상 남아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축소하면서 남은 소비와 월동 전에 빼낸 저밀 소비도 있으니 유밀기때 까지 먹이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축소 결과는 1매 벌 6통, 2매 벌 2통.

남은 37통은 최소한 2매 벌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내일 계획대로 분양을 하고 나면 2매 9통, 1매 6통.

작년에 비하면 벌 양도 많고, 통도 늘어났으니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량으로 하시는 분이 보시면 가소롭다고 웃으시겠지만요.

겨우내 벌침에 대한 면역성이 떨어진 것 같아 침을 맞았습니다.

양쪽 무릎과 손목 관절에 각 1 방씩, 그리고 일하면서 쏘인 3방 도합 7방을 맞았습니다.r />
희생된 벌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주인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것으로 기억하고 싶습니
다.주인이 건강해야 후세를 위해 힘도 쓸 수 있을테니.....

궤변이지요!!!

사방에서 후끈거리고 가려워서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내일 몇 통 되지도 않는 벌을 분양받으러 용인에서 손님이 오시기로약속이 되었습니다. />
축소를 마치고 손님맞이 겸 봄맞이 청소를 했습니다.

겨울 바람에 날려온 지저분한 것들을 모두 치우고나니 한결 주변이 깨끗해 보입니다.

벌들과의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상 출가를 시키려니 마음이 이상하군요.

형편상 어쩔 수 없어 출가를 시키지만, 두 함께 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사부님의 자상한 가르침과 도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올리는 길만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해서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혹시 축소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가르침을 주십시요.

-양평에서 제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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