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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지2 - 첫 분양을 하다(2004-02-21)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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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4-02-21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병아리 양봉일지2 - 첫 분양을 하다

요 며칠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따듯해
봄이 없이 여름이 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벌들은 나와보았자 먹이가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미친듯이 활동을 하는군요.


오늘은 양봉을 시작한 후 첫 분양을 하는 날입니다.
벌들과 생활한지 만 2년도 되지 않지만 주변에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고,
운도 따라 얻어진 성과입니다.


항상 첫번째라는 것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하나 봅니다.
약속시간이 가까와질수록 마음이 초조한 것도 같고,  
설레는 것도 같이 싱숭생숭 하더군요.
이런 과정도 경험을 쌓는 과정중의 하나인가 봅니다.


드디어 손님이 도착을 해서 초라한(?) 봉장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갔지만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아직도 귀가하지 않고 활동하는 벌들이 꽤 많았습니다.


월동 2번 째만에 양봉선배에게 공식적으로 월동성적과 벌 관리에 대한  
평가를 받는 마음으로 첫 통을 열었습니다.


벌들이 봉구가 풀어져 있어 어떻게 벌을 평가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초보자의 기우더군요.
저는 감히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경험으로 쌓은 지식으로
금새 벌 상태를 판정하시더군요.


예상했던 내 기대와는 다르게 2매 벌이 조금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벌을 보는 관점이라는 것이 너무나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워낙 오랜기간 벌 분양에 관여한 분의 판정에 수긍하기로 했습니다.
벌 분양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 그 기준에 맞출수 있겠지요.


전 통을 열어 확인한 후에 선별해 낸 것이 고작 20통.
벌 수도, 분양 수도 모두 내 생각과는 다르더군요.
이것이 나의 현주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실망이라든가 좌절이라든가 하는 말은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입니다.
벌을 분양하는 기준조차도 모르고 당한 일이니 오히려 큰 공부를 한 셈이지요.
;


30통을 분양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해 서운하기도 하지만,

첫 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으니 이정도로 만족하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남은 25통을 잘 수습하여 아카시아 꿀 뜰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사부님께서 잘 돌봐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군요.
봄 벌 잘 키우는 것으로 만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게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오늘 남은 통을 축소하려고 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내립니다.
오늘, 내일 못하면 시간이 나질 않는데, 걱정이 됩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 무리해서라도 축소를 할까 합니다.
햇볕이 없을 때는 무리라고 하셨지만,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1차라도 해야겠지요.
진드기 분무약은 다음에 하더라도.....


사부님!
항상 건강하시고 열심히 하겠으니 많은 지도 바랍니다.
-양평에서 제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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