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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51) - 벌들이 살아 있어요 2006/01/02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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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戌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벌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양봉인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만상과 풍밀을 기원합니다.

한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는 연휴 이틀 간
봉장을 찾았습니다.

철사를 구부려 조심스럽게 내부를 긁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봉(死蜂)이 끌려 나오더군요.

3한4온의 주기를 잊은 듯 3주 이상 추위가 이어지다 보니,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못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많은 통은 종이컵으로 ¾정도,
적은 통은 숟가락 1술 정도의 사봉을 끌어냈습니다.

봉구(蜂球)가 아직까지 아래쪽에 형성된 통은
벌들이 날아와 공격도 하더군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20일이 넘게 이어진 매서운 추위에도
아무 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벌들의 안정된 휴식을 방해할까 조심했는데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니
공연히 건드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되는 한편,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 되더군요.

사봉과 함께 먹이를 봉했던 노란 밀랍 조각들까지 말끔하게 긁어냈으니,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벌들이
한결 개운하게 남은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처음 제대로 월동 포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겨울을 날 수 있는가 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벌통 외부 하단 받침대 사이에 스티로폼을 붙였고
내부 소상벽과 소비 바깥쪽에 스티로폼을 대었으며,
여름용 개포 위에 두껍지 않은 보온 개포를 덮은 것이
내, 외부 포장의 전부입니다.

실험하고 있는 3통에 대해 사봉을 긁어냈는데,
다른 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죽은 벌들이 더 적은 것 같더군요.

아직 강추위가 닥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생물을 대상으로
생사를 건 실험을 한다는 것에 늘 마음이 걸립니다.

결과가 좋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사부님!!!
새해에도 내외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나날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년 일년동안의 가르침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움의 말씀 전하며
가까운 시일내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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