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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72) - 구왕 분봉하다 2006/05/18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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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맞게 오후부터 흐려지면서
습도가 높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 아카시아 꽃이 개화하면서 꽃 향기가 진동을 한다.
최근 몇 년간 맡아 보지 못했던 진한 향기다.

어제 출근 전과 퇴근 후에 소비 위치를 조정하다보니
제법 많은 꿀이 들어 있다.

아카시아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했지만,
주변에는 많은 꽃들이 만개했다.

클로버와 산딸기 꽃, 층층나무와 고로쇠 나무(신나무),
자색 등나무 꽃과 오동나무 꽃 등 온통 꽃 대궐이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정리 채밀을 계획하고 있다.
통 당 2되 가까운 채밀이 가능할 것 같다.

오늘은 퇴근길에 구왕을 뽑아냈다.
4월 하순 경에 양성한 신왕과 교체하기 위해서다.

퇴근 후에 주어지는 시간으로는
계획된 일을 할 만큼 여유가 없다.

내일 새벽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또 극성을 떨며 구왕 분봉을 시킬 것이다.

산란실은 벌들이 바글바글 뭉쳐 있어,
월동 후 강하게 축소시킨 봉군을 연상시킨다.

세력이 강한데다 기온이 높고 먹이가 풍부해지니,
분봉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산란 상태도 극에 달했고,
혹시나 하고 넣어 준 소초에 조소를 반 쯤 한 상태다.

조금만 방심하면 분봉열이 생기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올해는 아직까지 분봉열을 보이는 봉군이 없다.
참으로 천만 다행이다.

기온이 낮을 때는 최저 기온에,
요즘 처럼 기온이 높을 때는 최고 기온에 맞게
소비를 조정하고, 환기를 시켰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유밀기 최대의 적 분봉열.
그동안 뼈 아프게 경험했던 일이다.

이제는 졸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므로,
올해와 같은 패턴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동을 하면서 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강군이 약군으로, 반대로 약군이 강군으로 변해있다.

현재 2단 계상(3층) 상태지만,
강군을 희생군으로 편성해 일손도 줄이고
외역봉도 모아 최대 수확을 노리고 있다.

신왕 양성 계획에 차질을 빚어 신왕 유입을 하지 못하는 통은,
무왕으로 채밀을 하려한다.

한 통을 무왕 상태로 관찰 중인데,
다른 통에 비해 유밀량이 2배 가량 된다.

왕대 달린 소비를 산란실에 넣고 격왕판으로 분리하여
처녀왕이 태어난 후, 유밀량의 차이를 지켜보려 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피어나는 꽃 색깔이
봄과는 전혀 다른 것 같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초봄에 피어나는 꽃들은
화사하고 밝은 유채색인데 반해,

여름 초입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흰색이다.
이런 현상도 분명 사연이 있을 법하다.

대구 등 남녘에서는 생각보다 유밀량이 저조하다고 한다.
기온이 높음에도 유밀이 잘 되지 않는다면,
양봉을 주업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무슨 연유일까?

때 아닌 5월 태풍으로 꿀이 한창 분비되고 있는
아카시아 꽃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조용히 피해 없게 물러갔으면 좋겠다.

사부님!!!
꿀 많이 뜨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부탁드린 공소비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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