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4-03-01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병아리 양봉일기5 - 약제처리 어렵게 처리함
햇살은 따사로운데 봄바람이 꽤나 쌀쌀합니다.
그래도 벌들은 소문앞에 웅성대며 봄을 느끼는 듯 합니다.
어제 어렵게 진드기약 살포를 마쳤습니다.
왕스는 돌려서 부착시켜 주고 먹이를 다 먹은 통에는 보충을 해 주었습니다.
화분떡은 열심히들 물어가지만 아직 충분하게 남아 있더군요.
아직 산란량이 많지 않아 소모가 적은 모양입니다.
돌아오는 주말쯤에 보충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임대한 봉장 부지에 현장확인을 하니 생활하수가
밭 주위를 돌아 흐르고 있어 개운치가 않아, 관사입구에 다시 부지를 구했습니다.
영지버섯을 하던 곳으로, 버섯 농사를 그만 두고 소 사료용 풀을 심을 곳인데
북쪽과 서쪽이 산으로 쌓여 아늑하고
산에는 밤나무 군락지라서 밤꿀도 기대할 수 있겠더군요.
하우스대도 있는데, 양쪽이 낮아 그냥 쓰기에는 부적절하고
조금 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인이 후해서 부담은 없을 듯 합니다.
쉽게 보아왔던 비닐하우스도 막상 내가 치려고 하니 쉽지가 않은 것 같군요.
기회가 되면 사부님 웅골 봉장에 가서 견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두를 것은 아니라서 아직 여유가 있긴 하지만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축소도 하고 약제처리도 마치고, 적당한 부지도 구해 여러가지 걱정을
모두 덜었지만 아직도 마음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훈련이 많아 봄벌 키우는 일이 작년과는 달리 꽤나 부담스럽군요.
거기에다 봉사까지 지어야 하니 더더욱 힘들 것 같습니다.
사부님의 자세한 가르침 기대하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하면서.....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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