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농원다이어리

농원다이어리

병아리 양봉일기7 - 눈이 펑펑 내립니다.(2004-03-04)

꿀벌마니아 (ip:)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4-03-04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병아리 양봉일기7 - 눈이 펑펑 내립니다.

어제 온다던 눈이 오늘 내립니다.
그것도 한겨울처럼 펑펑 내립니다.

아이들은 내리는 눈이 그저 좋을 뿐입니다.
아빠의 속타는 마음을 알리가 없겠지요.
밤 열시경에 벌써 100미리를 훨씬 넘어 지금도 쉬임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많이 오는 곳은 300미리까지 내린다는데
지금이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 되질 않는군요.

전방에서 근무할 때는 5월에도 만발한 진달래꽃 위에
눈이 쌓인 것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그때와는 다른 느낍입니다.

그때는 눈이 오면 오는 것이고, 추우면 그러려니 했는데
벌들과 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변화무쌍한 일기 변화에 무척 민감해 졌습니다.

오늘 낮에 부대에 딱 한그루 있는 산수유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니
꽃봉오리를 살짝 벌리고 노오란 꽃망울을 드러내 보였는데,
내리는 눈속에 묻히며 무슨 생각을 하려는지.....

힘들게 피어나던 꽃다지며 냉이꽃은
자신의 몸보다 훨씬 두텁고 무거운 눈에 눌리며
희망하던 일들을 포기하지는 않겠지요?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럴리가 없겠지요.

저도 그러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장애물을 헤쳐나갈 힘과 의지가 있어야 하듯
저도 온 힘을 기울여서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쉽고 우연히 얻어지는 것은
쉽게 잃게 마련인 것이 진리라 믿으니까요.

사부님!!!
노력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모르는 상태에서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욕심일 뿐입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시는 사부님의 가르침에
늘 감사드리고 최선의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지도편달 바라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시간이 항상 행복으로 채워지시길 기원합니다.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게시글 신고하기

신고사유

신고해주신 내용은 쇼핑몰 운영자의 검토 후 내부 운영 정책에 의해 처리가 진행됩니다.

닫기
댓글 수정
취소 수정
댓글 입력

댓글달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등록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SEARCH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