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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9 - 첫 증소를 하다(2004-03-28)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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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4-03-28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병아리 양봉일기9 - 첫 증소를 하다

꽃다지, 냉이꽃은 지천으로 피어나고, 산수유도 만개하여 벌들을 유혹합니다.

바람은 조금 불지만 투명한 햇살에 기온도 높아 벌들은 활기찬 몸짓으로

화분을 다리에 묻혀 오느라 열심히 움직입니다.



양지쪽에는 벌써 진달래가 연분홍 꽃잎을 펴기 시작하고

민들레와 제비꽃도 앞다투어 피어납니다.

청매화 홍매화도 피어나니 벌들은 신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작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5~6일 앞당겨지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봄벌 키우는 것이 여러가지 어려움때문에 늦어지는데,

꽃은 일찍 핀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니

꽃이 피는 것을 싫어할 수도 반길 수도 없어 안타깝기만 하군요.



정말 화창한 봄날 토요일 오후!

남들은 야외 나들이 떠나느라 분주하지만, 나는 사랑하는 벌들과의 만남에

마음이 설레입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지난 일요일에 증소를 했어야 하나

훈련으로 인해 먹이가 떨어지는 사태로

아사를 하기도 했지만, 다행이 아사를 면한 통도 산란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았던 터라 상태가 더욱 궁금하기만 합니다.



메모지를 준비하고 첫 통을 열었습니다.

생각보다 산란도 적게 나가고 벌 수도 적더군요.

실망을 하면서 다음 통을 열었습니다.

첫 통보다는 산란상태도 좋고 벌수도 꽤 늘어났지만 아직 증소를 할 만큼은 아닙니다.



산란판 1매 씩만 살펴보며 확인을 한 결과 50%는 증소를 할 만큼

산란 상태도 좋고(귀산란), 벌도 많이 늘어나 증소를 했습니다.

대부분 양봉하시는 분들은 2, 3차 증소에 들어갈 즈음에 저는 첫 증소를 했으니,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먹이 피해를 견디고 이나마 늘어난 벌들이

그저 고맙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30%도 3~4일 후면 증소가 가능한 상태이고, 약한 통도 다음 주말이면

벌수가 꽤 늘어날 것 같습니다.



많이 걱정을 했는데 피해가 더 이상 나지않아 얼마나 다행한지 모르겠습니다.산란에 탄력
을 받기만 하면 단상군으로 채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늘 벌들과 호흡하며 생활할 수 있는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생활하면서도 벌들과의 만남이 있는 주말이 기다려지니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부대에 근무하는 것보다 주말이 더욱 힘들고 피곤하지만 그래도 주말이

더 기다려지고 즐겁기만 하니 벌 키우는 일이 천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첫 증소를 한 즐거움으로 상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부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심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항상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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