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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13 - 통갈이와 계상 편성(2004-04-18)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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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4-04-18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병아리 양봉일기13 - 통갈이와 계상 편성

아침부터 초여름 날씨를 보이더니 오후부터 구름이 몰려오고
해가 지자 서늘한 바람결에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집니다.

작년 여름에 비 때문에 고생한 생각을 하면 '비'소리만 들려도
소름이 돋을 것 같았는데, 너무 오랬동안 가물어 그런지
떨어지는 빗방울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약군으로 시작하여 중간에 훈련으로 인해 아사를 시키고,
다행이 살아 남은 통들도 먹이가 부족한 탓에
산란이 주춤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일부지만 계상을 편성했습니다.

진달래와 벚꽃이 만발해서 놀러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직장인이면서 벌을 키우는 제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 자체만도
사치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진달래, 벚꽃, 조팝나무등이 만개하여 눈만 돌리면 온통 꽃입니다.
활짝 피어난 꽃들에서 꽃꿀이 많이 들어 오는군요.

오늘 통갈이를 준비하면서 봉지에 묽게 탄 사양액을 담아 먹이를 주려고 했는데,
막상 소비를 들어보니 먹이가 꽉 차 있어 이제는 산란권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해서 준비해 간 먹이를 주지 않았습니다.

통갈이를 하려고 열어보니 봉교망과 사양기 뒷장, 소비 가에도
덧집을 주렁주렁 달았더군요.
오늘 처음으로 공소초를 넣어 주었습니다.
집을 짓고 싶은 놈들에게는 집을 짓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계상도 2통을 편성했습니다.
출방하기 시작하는 봉판과 이제 막 산란을 한 봉판 4매에
공소초 1매와 격리판 그리고 저밀소비 1매를 하단에,
봉개된 봉판4매, 공소초 1매와 사양기, 뒷장에 저밀소비 1매를 상단에 올렸습니다.

먹이는 충분하여 주지 않고, 사양기에 끼워 놓은 미니 사양기에
물을 부어주고, 소문 급수기에도 물들 가득 채워 주었습니다.

바람이 시원해 지면서 혹시 통갈이 후유증이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밤에 벌통 앞에 가보니 내부 기온이 높은지 벌들이 선풍을 하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통갈이 후유증은 없을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사부님!!!
이사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도움도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말로만 인사를 드립니다.
새 집에 입주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항상 가내 평안과 건강, 만상과 풍밀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찾아 뵙겠습니다.

진달래 꽃은 이미 지기 시작했고, 일찍 핀 벚꽃도 꽃잎이 눈처럼 떨어져 내립니다.
이제 머지 않아 꿈에도 그리던 아카시아가 피겠지요.
오늘 밤에도 아카시아가 만발한 곳에서 벌들이 방화하고
채밀하는 꿈을 꿀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내리는 비는 아카시아 나무에도 꿀 맛 같겠지요.
많이 내려 가물고 건조한 대지를 촉촉히 적셔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꿈 꾸시고 내내 건강하십시요.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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