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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16 - 동계훈련을 마치고....(2005-01-30)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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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전 홈페이지에 있던 2005-01-30 박재돈 님이 작성하였던 양봉일기 내용입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계속 양봉일기 쓰시라고 옮겨왔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가 한동안 지속되더니
오늘 아침은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한달 이상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는데,
운이 좋게도 훈련기간에는 기온이 포근해 고생을 조금 덜 한 것 같다.

훈련기간 내내 포근한 기온에 벌들이 분명 외출을 할텐데,
곁에서 지켜볼 수 없으니 마음만 조급해 하며 훈련을 마쳤다.

훈련 마치는 날 쏟아진 눈으로 인해 복귀에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무탈하게 모두 복귀해 다행스럽기만 하다.

일주일만에 귀가를 하니 아내와 아이들이 반가이 맞는다.
이 맛에 훈련이 힘들고 고돼도 참고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로 맑고 투명한데
피부에 와 닿는 공기는 살을 에일 듯 하다.

관사 뒤편에 외롭게 겨울을 나고 있는 벌통(1통)을 살펴보니
소문 앞에 꽤 많은 사봉이 널부러져 있다.

훈련 기간 동안 날씨가 포근해지자
통 안에 있는 죽은 벌들을 끌어 낸 모양이다.

작년에 비해 사봉의 숫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진드기나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스티로폼 통이라 보온을 특별히 하지 않아 그런 것일까?

양봉을 시작하여 3번째 맞는 월동이라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아직도 내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 그런 모양이다.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포근하다니 내부를 확인하여 분양 준비를 할 생각이다.
모두 무사히 월동을 나야 할 텐데.....

이제 앞으로 보름 정도만 있으면 이곳 중부지방에서도 축소를 하고
봄벌 키우기에 들어갈 시기다.

사부님!!!
날씨가 다시 추워졌습니다.
막바지 추위라 믿고 싶습니다.

어제 일간 신문에는 거제도에 수줍게 피어난 매화꽃 사진이 실려 있더군요.
매화꽃 그림을 보니 가슴 속에서 새로운 기운이 솟는 듯 합니다.

아무리 기온이 낮아도 남녘에는
벌써 봄 기운이 곳곳에서 풍기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아직 엄동설한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많은 생명체들이 봄을 준비하느라 기지개를 켜고 있겠지요.

머지 않아 벌들의 시음소리를 들으며 일할 날이 다가옵니다.
본격적인 봄 벌 농사 준비를 하려 합니다.

올해 만상 풍밀하셔서 고생하신 보람 찾으시고
제게도 변함없이 많은 가르침 청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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