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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19) -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2005/02/16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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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변하더니
어제 오후부터 차분하게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아침에 밖에 나와보니 밤새 내리던 비가
새벽녘에는 진눈개비로 변해서 내렸지만, 지면에 닿자마자 녹아 버린다.

주변은 온통 칙칙한 갈색인데,
안개사이로 보이는 용문산 자락은 하얀 눈에 덮여 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아침기온이 영상을 기록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금새 봄이 우리 곁에 찾아 오려나?

올 봄은 작년에 비해 꽤 많이 늦어지는 것 같다.
작년 이맘 때는 한 낮의 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렸는데,
올해는 작년 1월 말 경의 기온 분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아카시아 꽃이 정상적으로 피어
풍밀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는데.....

오늘은 두분에게서 분양 신청을 받았다.
다른 분들도 신청을 했었는데,
확실한 언질이 없어 일단 오늘 전화하신 분들에게 분양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분양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분양할 물량이 부족해지니 걱정하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작년에 조금 더 노력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다고 하지만,
내가 너무 과욕을 부리는 것 같아 멋적기만 하다.

돌아오는 주말에 축소를 할 계획인데,
일기예보에서는 기온이 낮겠다고 한다.

일주일이 연기되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인력으로 되는 일도 아니니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수밖에.....

축소 준비로 화분 떡을 만들었다.
중국산 유채 화분과 설탕, 소금 과 식초 조금, 동물용 비타민제와
벌 전용 소화제를 희석해서 묽지 않도록 반죽해 따뜻한 방 구석에 놓아 두었다.

유채 화분에 대두분이나 다른 재료를 섞지 않아 숙성시킬 필요는 없지만,
차가운 것을 주는 것 보다는 나을테지.

사부님!!!
겨우내 그리던 봄이 우리 곁에 가까이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완벽한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올해도 사부님의 많은 도움 가운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소귀의 성과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변함 없는 성원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사부님 내외분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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