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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양봉일기(27) - 벌들을 뒤로하고 훈련장으로.....2005/03/22

꿀벌마니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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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기온이 영상 15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추위에 움츠러들었던 벌들이 산란에 탄력이 붙을 것 같다.

지난 일요일에 내검을 해 보니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진하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차서 그런 것 같다.

내일 출발해서 2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즈음이면
모든 것이 정상궤도에 오르리라 기대해 본다.

지난해 훈련으로 아사했던 뼈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하다 싶을 만큼 먹이와 화분을 넣어 주었다.

부족함도 과함도 벌들에게는 이로울 것이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 믿고 싶다.

다리에 색색의 화분이 반입되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꽃이라고 해 봐야 냉이와 꽃다지뿐인데
어디에서 물어오는 화분일까?

벌이 넘치는 환상을 안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이번 주말에는 증소를 해야할 통이 꽤 있는데.....

사부님!!!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바빠지시겠군요.

지난주에 극에 달했던 유봉의 피해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같아 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사부님 말씀대로 일시적인 현상이라 믿고 싶습니다.

언제 시간내어 사부님을 찾아 뵙는다는 것이
뭐가 이리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바쁜 시기도 아닌데,
주변에서 놔두지를 않는군요.

훈련 마치고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훈련 나간다고 엄청난(?) 화분에다
2주간 먹음직한 사양액을 봉지에 담아 올려준 것도 부족한 것 같아
2장의 예비 저밀 소비에 추가해서 묵직한 저밀소비 1매를 더 넣어 주었습니다.

어린 자식들만 놔두고 장기간 집을 떠나는 부모 마음이
제 마음 같을까요?

덧집을 짓고 소비 하단에 수벌 방뿐 아니라
소비 모서리까지 빽빽하게 산란해 놓은 소비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며 훈련 잘 다녀오겠습니다.

늘 열심히 생활하시는 사부님 내외분이
오늘 따라 보고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벌들이 나날이 늘어 만상하시길 기원합니다.
훈련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 양평에서 제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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